지난 2001년 9월호 World Soccer지와 가진 인터뷰를 번역한 내용입니다.
늘 그렇지만 변변치 않은 영어 실력으로 번역하다 보면 후회가 듭니다.
왜 사서 고생을 하는지...
그리고 직역와 의역의 갈림길에서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끝내고 보니 뿌듯하군요.
성의를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읽어 주시기를...

Milan으로 이적되었다는 것을 언제 알았는지?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는지?
전혀 몰랐다. 지난 여름 Algarve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었으며 그 때까지만 해도 Fiorentina에서 최소한 1년은 더 머물 것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이없게도 언론과 변호사가 먼저 협상 소식을 알려 왔으며 구단에서는 내게 전화 한 통 없었다. 구단주와 마지막 통화를 했던 것은 코파 이탈리아에서 우승한 바로 이틀 후였으며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실질적으로는 구단과 재협상에 타결했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Milan이 Fiorentina에게 먼저 접근한 후 내게 알려 왔다는 것이다. 늘 이런 식이다. 타구단이 나에게 관심을 가졌던 모든 순간은 나의 의도가 아니었다.

Parma와 계약이 확실시 되었던 것 같은데...
그들은 일관되게 나를 원했지만 내게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았다. Fiorentina는 돈이 필요했고 Parma는 현금을 지불할 능력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내게 최적의 선택인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

결심하게 된 동기는?
나는 Fiorentina에 남기를 원했다. 몇몇 선수를 팔아야 한다는 사실을 들었을 때도 나는 절대 아닐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내가 명단에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나는 매우 낙담했으며 눈물을 흘렸다. 나는 사람들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내게 말하면서 매우 당황스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은 아직도 클럽과 시에 애정을 가지고 있을 것 같은데...
그렇다. 나는 내 인생의 7년을 잊을 수도 없고 잊지도 못 할 것이다. 피렌체에서의 생활은 행복했고 경기는 나에게 멋진 일이었다. 그 기간동안 우승을 못 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지만 나는 결코 그 7년을 후회하지 않는다. 그로 인해 지금의 내가 만들어진 것이니까...

하지만 다른 팀이 우승하는 것을 몇 해동안 지켜 보기만 한다는 것은 좋은 기억은 아니었을텐데...
비록 행복하기는 했지만 그점은 부인할 수 없다. 피렌체 사람들이 그로 인해 얼마나 안타까워 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 그 정도 수준의 팀이 스쿠데토를 단 한 번 차지해 봤으니 말이다.

Milan에 있은 지는 얼마 되지 않지만 Milan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나는 팀을 거의 옮긴 적이 없고 그래서인지 Milan이 어떨지 정말 궁금했다.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Milan은 조직력이 매우 뛰어난 팀이며 승리에 대한 열망이 대단하다는 점이다. 말디니, 코스타쿠르타, 알베르티니 같은 Milan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선수들은 아직도 우승에 목말라 있으며 이는 전체 팀에 대단한 모티브를 유발시킨다. 또한 그것은 나에게도 아주 고무적인 일이다.

새로운 팀에서 더 많은 골을 기대하는가?
나는 내가 골을 더 많이 넣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내 본연의 임무는 Sheva와 Inzaghi에게 골 찬스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는 걸 잊지 않고 있다.

Sheva는 당신의 영입을 적극 추천했으며 심지어 구단주 베를루스코니에게 전화까지 했다던데...
내가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그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기쁘다. 특히 그와 인자기는 지난 2년간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아닌가? 이건 마치 골네트를 흔들 때와 같은 기분이다.

당신은 어시스트에 익숙해진 것 같다. 지난 6년간 바티와 함께 플레이 한 때문인지는 몰라도...
바티는 아주 다른 선수이다. 하지만 이 둘은 그보다 빠르며 그들이 함께 뛰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은 대단한 일일 것이다.

이제 감독인 파티흐 테림에 대해 얘기해 보자. 당신들은 서로에 대해 공감대를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사실이다. 나는 그가 Fiorentina를 이끌었던 지난 몇 개월을 잘 기억하고 있다. 그는 얼마 되지 않는 기간동안 팀을 놀라울 정도로 발전시켰다. 팀의 능력 및 선수들에 대한 동기 부여 등은 그가 훌륭한 지도자임을 증명해 주었다. 내가 만약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된다면 그와 같은 감독이 되고 싶다.

그는 당신에게 포워드 바로 뒤의 free role을 줬는데...
그는 내게 동료들이 나와 경기할 수 있는 어디에서든, 내가 원하는 어디에서든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Milan 팬들은 당신이 제 2의 리베라(Rivera)가 되기를 바라는데...
그것은 Fiorentina에 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늘 나를 Antognoni와, 그리고 Baggio와 비교했다. 솔직히 나는 Rivera의 플레이를 TV로 밖에 본 적이 없는데 그는 에우제비오를 연상시켰다. 화면으로만 봐서는 뭐라고 하기 어렵다.

Milan은 미드필드에 부상 선수가 많은데... 알베르티니, 레돈도, 암브로지니, 가투소 등...
그것은 분명히 문제다. 포메이션을 다시 구성해야 할 것이다. 아마도 나는 미드필드에 배치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피오렌티나와 밀란은 다르다. Fiorentina에서는 키 플레이어가 빠지면 그 공백이 너무나 크지만 밀란은 뛰어난 선수가 많고 그들은 늘 공백을 채울 준비가 되어 있다.

포르투갈 팬들은 당신의 이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들은 매우 기뻐한다. 그들은 내가 빅 클럽으로 옮겨야 한다고 늘 얘기해 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대부분의 선수 시절을 보낸 Futre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지만 Futre도 결국은 Milan으로 이적했다. 당신은 Milan의 역대 두 번째 포르투갈 선수이다.
현재 포르투갈은 피구와 같은 뛰어난 선수로 가득차 있다. 최소한 7명의 세계적인 선수가 있지만 아무도 개인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 그것이 바로 포르투갈의 진면목이다.